주택 가격 급등…절세 방안 컨설팅 제공
22.08.02
생명보험사가 상속 재원을 마련하는 ‘상속종신보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속종신보험을 통해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금 아껴드립니다”…보험사 영업 ‘열’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다음 달 상속종신보험 영업을 강화한다.
상속종신보험은 사망으로 가족이나 친족 등에게 재산이 무상으로 이전되는 경우 상속재산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삼성생명은 8월 10일 ‘우리집 착한종신(상속종신)’ 보험을 출시한다.
삼성생명은 가장 저렴하게 상속 재원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해당 상품을 영업할 계획이다. 최대 가입연령은 80세, 최대 가입금액은 1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상속 및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가입자를 타깃으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위대한유산’ 영업에 집중한다.
자사 ‘변액종신보험 미래의 약속’과 비교해 영업·사망보험금이 낮아 위험보험료가 덜 차감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판매할 계획이다.
상속종신보험의 강자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유니버셜 모두의 상속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인패키지서비스(Heir Package Service)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10년 전 수준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 대비 30.8% 저렴하다. 최대 36개월치 선납이 가능하며, 선납 신청 시점의 평균공시이율로 계산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또 보험료가 고액일수록 할인 비율이 높다. 가입금액 5억 이상~9억7900만원 이하 가입자에게는 3% 할인, 10억 이상 가입자에게는 5% 할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군을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누고, 프리미엄군(전 종신보험 합산 가입금액 5억원 이상)에는 상속 컨설팅, 상속 법률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상속 마케팅, 종신보험 성장 이끄나
종신보험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상속 마케팅이 종신보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생보사에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1분기 종신보험 초회보험료는 239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한 후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과거에는 경제 활동을 하는 가장이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비혼 인구가 늘며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다.
상속종신보험 구조를 뜯어보면 일반 변액종신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속세 재원 마련 기능을 넣은 일종의 ‘하이브리드 보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상속 자산 규모를 파악하고 알맞은 보장범위를 정해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입자들에게 충분한 소구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1999년 말 세법 개정 시 최고세율 구간을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낮추고 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예전엔 상속세가 부자들만 내는 세금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에 집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시대”라며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 보장과 함께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하는 보험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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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급등…절세 방안 컨설팅 제공
22.08.02
생명보험사가 상속 재원을 마련하는 ‘상속종신보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속종신보험을 통해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금 아껴드립니다”…보험사 영업 ‘열’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다음 달 상속종신보험 영업을 강화한다.
상속종신보험은 사망으로 가족이나 친족 등에게 재산이 무상으로 이전되는 경우 상속재산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삼성생명은 8월 10일 ‘우리집 착한종신(상속종신)’ 보험을 출시한다.
삼성생명은 가장 저렴하게 상속 재원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해당 상품을 영업할 계획이다. 최대 가입연령은 80세, 최대 가입금액은 1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상속 및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가입자를 타깃으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위대한유산’ 영업에 집중한다.
자사 ‘변액종신보험 미래의 약속’과 비교해 영업·사망보험금이 낮아 위험보험료가 덜 차감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판매할 계획이다.
상속종신보험의 강자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유니버셜 모두의 상속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인패키지서비스(Heir Package Service)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보험료는 10년 전 수준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 대비 30.8% 저렴하다. 최대 36개월치 선납이 가능하며, 선납 신청 시점의 평균공시이율로 계산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또 보험료가 고액일수록 할인 비율이 높다. 가입금액 5억 이상~9억7900만원 이하 가입자에게는 3% 할인, 10억 이상 가입자에게는 5% 할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군을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누고, 프리미엄군(전 종신보험 합산 가입금액 5억원 이상)에는 상속 컨설팅, 상속 법률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상속 마케팅, 종신보험 성장 이끄나
종신보험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상속 마케팅이 종신보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생보사에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1분기 종신보험 초회보험료는 239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한 후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과거에는 경제 활동을 하는 가장이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비혼 인구가 늘며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다.
상속종신보험 구조를 뜯어보면 일반 변액종신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속세 재원 마련 기능을 넣은 일종의 ‘하이브리드 보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상속 자산 규모를 파악하고 알맞은 보장범위를 정해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입자들에게 충분한 소구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1999년 말 세법 개정 시 최고세율 구간을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낮추고 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예전엔 상속세가 부자들만 내는 세금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에 집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시대”라며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 보장과 함께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하는 보험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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